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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는 ETF (기초지식편)

문정동 2020. 3. 24. 23:19

안녕하세요. 문정동입니다. 요즘 ETF에 대한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장점이 합쳐져서 더욱 장점이 크게 부각되는 상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투자 상품으로 뜨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TF?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상장지수펀드라는 뜻으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투자자들이 개별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TF는 증권거래소에서 개별 주식처럼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ETF를 투자 할 때는 증권사 계좌를 만든 후 자신의 컴퓨터에 HTS를 설치하여 자신이 직접 투자를 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주식거래소 시장의 개, 폐장 시간과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여기서 잠깐! 인덱스펀드란?

 

목표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들 위주로 펀드에 편입해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하는 상품입니다. 주가지수의 흐름에 가장 가까운 대표적 종목들을 편입해 운용되며, 위험회피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투자방법의 하나입니다.

 

 

 

ETF의 장점

 

1. 일반펀드나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갖습니다.

ETF는 특정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그 지수 안에 있는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주를 매입하더라도 ETF를 추종하는 지수구성종목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분산투자는 개별종목 투자대비 리스크를 저하시켜 줍니다.

 

또한 ETF는 인덱스 펀드처럼 매일 증시가 오르내리는 폭만큼 수익률도 기계적으로 같은 폭만큼 움직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일반 펀드나 주식보다 변동성이 매우 적습니다. 때문에 주가 하락기에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2. 환금성이 뛰어납니다.

특정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한다는 점에선 인덱스펀드와 동일하지만 ETF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처럼 언제든지 쉽게 매매할 수 있어 환금성이 더 뛰어납니다. 장중 환매시점을 투자자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가격변동 파악과 투자 판단이 용이합니다.

개별주식 종목 거래 시 관련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ETF의 경우 시장이나 특정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 전체에 대한 전망으로도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IT업종의 전망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종목을 개별적으로 선별하여 매수해야 하지만, IT업종 ETF 매수를 통해 IT업종에 대한 투자가 좀 더 쉬워집니다.

 

4. 상품의 공개성과 투명성이 높습니다.

일반펀드의 경우 투자자가 운용할 수 없으며 그 내역을 사후에야 볼 수 있지만 ETF의 경우에는 납입자산구성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 공시제도를 통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매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TF에 무슨 종목이 얼마큼 들어갔는지 매일 각 운용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되기 때문에 내가 투자하는 ETF 펀드가 어디에 얼마큼 투자가 되고 있고, 성과가 어떻게 나고 있는지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5. 매도금액의 0.3%인 거래세가 면제 됩니다.

주식을 사고 팔 때는 반드시 매매수수료를 내야하고, 팔 때는 거래세 까지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ETF는 주식처럼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시스템 (HTS)을 통해서 실시간 매수, 매도가 가능함에도 매도금액의 0.3%인 거래세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는 국내 주식형 ETF에만 해당되고 나머지 ETF15.4% 배당소득세를 내야합니다.

 

6. 펀드 수수료와 보수가 저렴합니다.

펀드수수료는 판매수수료와 펀드보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판매 수수료는 펀드에 가입하거나 해지 할 때 판매사에게 한번만 내는 비용을 말하며, 펀드보수는 펀드 평가잔액에서 매년 일정비율로 내야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일반 펀드의 경우는 연평균 1.5%라는 높은 펀드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하지만 ETF는 펀드수수료가 0.5%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보수가 저렴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대중적인 주식형펀드의 총 보수는 연 2.5% 안팎이고 인덱스펀드도 연 1.5% 정도를 내야하지만, ETF의 평균 보수는 0.35%로 저렴하여 일반펀드에 비해 더 저렴하게 투자 할 수 있습니다.

 

ETF의 종류

 

1. 주식형 ETF

 

-국내주식형-

 

<지수형>

국내주식형 ETF에는 크게 코스피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과 코스닥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ETF의 대표적인 운용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KODEX 삼성자산 운용

TIGER - 미래에셋대우

KBSTAR - KB증권

ARIRANG - 한화투자증권

KOSEF 키움투자 자산운용

KINDEX 한국투자 신탁운용

 

 

예를 들어 KODEX 200이라는 상품이 있다면 앞에 있는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이라는 운용회사를 말하며, 상품 이름 끝에 있는 200이라는 숫자는 코스피 시장에 참여한 기업들 중에 200개를 엄선해서 그 기업들의 주식에만 투자하는 지수를 말합니다.

 

코스닥에 투자하는 ETF 상품들의 이름은 ‘KODEX 코스탁 150’ 과 같이 운용회사와 지수 사이에 코스닥이라는 이름이 들어갑니다.

 

<섹터형>

자동차(KRX Autos), 은행(KRX Banks), 건강산업(KRX Health Care), 반도체(KRX Semicon), 정보통신(KRX IT)5개 섹터지수를 대상으로 한 ETF를 말합니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펀드면서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 거래되는 펀드로, 주식처럼 증권사에 직접 주문을 내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등으로 매매가 가능합니다. 거래세(0.3%)가 면제돼 주식투자에 비해 거래비용이 절감됩니다.

 

 

<스마트베타>

저변동성주, 고배당주 등 특정 성향의 주식만 골라서 편입하는 ETF를 말합니다. 지수 움직임 이상의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와 지수 상승폭과 같은 수익(베타)을 노리는 ETF의 장점을 합해놓은 상품입니다. 0.4% 안팎의 저렴한 수수료로 알파펀드와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장기적으로 시가총액이나 업종 중심의 지수 상승률을 추월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마트베타 ETF는 크게 6가지 상품으로 나뉩니다.

 

1.배당수익률이 높거나 배당이 증가하는 주식 중심의 고배당 ETF

2. 주가 변동성이 낮은 주식을 많이 담는 저변동성 ETF

3. 저평가된 주식에 집중하는 가치주(밸류) ETF

4. 시가총액이 적은 주식이 많이 포함된 중소형 ETF

5. 재무적으로 우량한 주식 위주의 우량주(퀄리티) ETF

6.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내는 주식만 선별해서 투자하는 모멘텀 ETF

 

-해외주식형-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말합니다. 달러나 유로, 엔화가 아닌 원화로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를 할 수 있는데요. 해외주식형 ETF 상품으로는 TIGER 미국다우존스30, KINDEX 베트남 VN30 (합성), KOSEF 인도 NIFTY50(합성) 등이 있습니다. 종목을 풀이하자면 TIGER 미국다우존스30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미국 뉴욕 증권거래 시장에 상장된 우량기업 30개 종목에 분산 투자를 하는 ETF를 말합니다.

 

-해외 ETF 직접구매-

 

국내 금융투자회사를 통해 해외 ETF를 직접 구매 (직구)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의 투자수익에는 양도소득세(22%)만 부과되지만 금융소득종합 과세 대상에서 빠집니다. 과세 대상은 1년 수익과 손실을 합산한 값이 됩니다. 세법상 해외에 있는 것은 펀드가 아니라 주식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국내 상장 해외 ETF는 펀드로 간주돼 매매할 때마다 배당소득세 (15.4%)를 냅니다. 수익을 냈다면 연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됩니다. 2000만 원 이상의 금융소득에는 최고 세율인 46.2%를 내야 하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에게 불리하게 됩니다. 1년 전체로는 손실을 봤더라도 수익을 본 매매거래에 대해선 세금을 내야 합니다.

 

2. 채권형 ETF

 

채권은 크게 발행주체와 만기기간에 따라 그 종류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발행주체가 국가면 국채, 회사면 회사채라고 하고 3년 이하의 만기를 가진 채권은 단기채, 10년 미만까지는 중장기채, 그 이상은 장기채로 분류됩니다.

 

3.기타 ETF

 

원자재, 농산물, 통화,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ETF를 말합니다. KODEX 골드선물(H), TIGER 원유선물 Enhanced(H), KOSEF 미국달러선물, TIGRER 미국MSCI리츠(합성 H)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잠깐! 상품에 쓰여 있는 선물이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원자재, 달러, 부동산과 같은 자산들은 현물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 방식으로 거래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시장에 가서 물건과 돈을 교환합니다. 이렇게 현재 시점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현물거래’라고 하고 ‘선물거래’는 오늘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약속만 하고 물건과 돈의 교환은 나중에 하기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선물거래 방식이 나오게 된 이유는 물건의 가격이 갑자기 폭등하거나 폭락해서 구매자나 판매자가 이로 인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이런 선물거래 방식이 생겨났습니다.

 

지금까지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공부를 하면서 보니깐 ETF 상품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데 ETF 상품의 용어를 잘 알지 못하니깐 ETF 종목을 봤을때 한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ETF 관련 용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글도 저와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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