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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환차익, 동시에 잡는 외화통장 뽀개기

문정동 2020. 4. 14. 15:07

안녕하세요. 문정동입니다. 이번 주 환율이 1216원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네요. 2018년도 4월 초 1050원선에서 꾸준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여 2020년 3월 20일 최고 1280원까지 올라갔었죠. 꾸준히 달러를 매입했다면 지금쯤 환차익으로 높은 수익을 냈으리라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서 오늘은 금리와 환차익을 동시에 잡는 외화통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환율 상승으로 수익을 얻는 것을 환테크라고 하죠. 이러한 환테크, 환차익을 조금 더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외화통장입니다. 외화통장은 달러, 엔화, 위안 등의 외국 돈을 저금하는 통장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입출금식 외화통장과 주기적으로 입금하는 예적 금식 외화통장으로 나뉘게 됩니다. 외화통장은 5천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며, 금리는 원화통장과 비슷합니다. 입출금식 외화통장은 연 금리가 약 1% 이내이고, 간혹 우대 금리를 받으면 연 2~3% 까지도 가능합니다. 사실 외화통장은 금리 자체는 큰 매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2차 수익인 환차익을 얻기 위해 많은 분들이 개설하십니다. 

 

외화통장을 취급하는 은행으로는 SC제일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씨티은행, 신한은행 등 많은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은행에 방문하여 바로 계좌 개설을 할 수 있습니다. 원화를 내면 외화 살 때 기준으로 환전을 한 후 통장에 입금이 되고, 해당 외화를 내면 환전 없이 바로 입금이 됩니다. 그래서 환전을 거치느냐, 안 거치느냐에 따라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외화통장의 장점>

 

1. 외화통장의 환차익은 세금이 0%

 

우리가 환차익으로 수익을 얻는 경우는 달러가 원화보다 상승할 때 입니다. 그렇다면 환율은 언제 올라갈까요? 보통 달러는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으면 외국 투자자, 외국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달러가 귀해지고, 달러 환율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내 경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외화통장입니다. 환율이 올라 환차익도 얻을 수 있지만 환차익은 세금이 0%  즉, 비과세이기 때문에 더욱 수익률이 크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원화통장과 동일하게 15.4%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2.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면 외화통장을!

 

해외여행을 갈 때 환전을 해서 가는 경우가 많죠. 요즘에는 신용카드를 어느 나라에서든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자국 통화만을 받는 상점들도 있기 때문에 소량의 돈 정도는 환전을 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자주 떠난다면 평소 달러 환율이 낮을 때마다 외화통장에 입금하고, 떠날 때 외화통장에 넣어둔 달러를 출금한다면 환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외화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로 결제한다면 수수료가 무료인 상품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후 남은 외화 관리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외화통장의 특장이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외화통장 개설 시 외화통장을 만드는 목적에 맞는 상품을 개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로 송금할 일이 많은 투자자라면 해외송금 수수료가 무료인 외화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입금이 불규칙하다면 가입기간 내 횟수나 금액 제한 없이 추가 입금할 수 있는 외화통장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환차익으로 인한 수익은 단기간에 얻기 힘듭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립식으로 외화통장을 관리한다면 분명 빛을 볼 수 있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하락하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이 점 꼭 명심하시고 투자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조만간 자유 입출금식 외화통장을 만들 건데요. 그때 다시 자세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저와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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